탁 트인 바다와 밤바다 산책의 낭만,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경상북도 포항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해안 항구 도시로, 그 중심에 자리한 영일대해수욕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해수욕장을 넘어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감성 해변으로, 탁 트인 동해 바다와 함께 고즈넉한 일출과 야경, 그리고 다양한 해양 체험까지 가능해 힐링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포항 도심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약 1.8km의 백사장은 고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를 자랑하며, 물놀이·해변 산책·야경 감상·해양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해변 활동이 가능합니다. 특히 해변 바로 앞에 설치된 영일대 누각(迎日臺)은 전통 한옥 구조로, 바다 위에 우아하게 떠 있는 듯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누각에 오르면 동해의 일출과 해수욕장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인생샷을 남기는 포토 스폿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밤바다의 낭만으로도 유명합니다. 밤이 되면 바다 위로 조명이 켜지고, 영일대 누각과 해변 일대가 은은한 불빛에 물들며 고요한 동해의 분위기를 더욱 감성적으로 연출합니다. 연인과의 데이트는 물론, 가족들과의 야간 산책 코스로도 제격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영일대해변축제’, ‘해변 불꽃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열려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킵니다.
또한 영일대 인근에는 다양한 해산물 식당, 수제 맥주 펍, 감성 바다 카페 등이 들어서 있어 맛과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해변 앞 데크길과 자전거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자전거 여행자나 러너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 운영되며, 포항시에서 운영하는 해양안전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어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해수욕이 가능합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바다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수평선은 여행자의 마음을 탁 트이게 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머물고 싶은 감성의 장소가 되어줍니다. 아침의 일출, 낮의 파도, 저녁의 노을, 밤의 조명까지…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영일대에서 동해의 진짜 매력을 경험해보세요.
대한민국 대표 해맞이 명소,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포항 여행의 상징적인 명소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출 여행지입니다. 이곳은 매년 1월 1일 해맞이 축제를 비롯해 사계절 내내 많은 여행객이 일출을 보기 위해 찾는 장소로, 바다와 하늘, 광장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웅장한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호미곶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그 끝자락에 위치한 해맞이광장은 드넓은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 탁 트인 공간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징은 바로 바다 위에 솟은 ‘상생의 손’ 조형물입니다. 이는 바다에 있는 오른손과 광장 내 왼손이 마주 보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 돕고 살아가는 인간의 상생 정신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가 바다 수평선에서 떠오를 때, 손바닥 위로 햇살이 스며드는 장면은 감동적인 일출 포인트로 손꼽힙니다.
이곳은 매년 새해 첫날 전국에서 수만 명이 모여드는 대규모 ‘호미곶 해맞이축제’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불꽃놀이, 풍물 공연, 소망 풍선 날리기, 해돋이 기원제, 일출 드론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추위를 잊게 만드는 뜨거운 열기가 광장을 가득 채웁니다. 해맞이 외에도 사계절 내내 해안 산책, 자전거 라이딩, 캠핑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인근에는 전망대, 전통시장, 수산물센터 등이 함께 있어 관광과 식도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호미곶에는 국립등대박물관, 포스코 전시관, 영일만전망대 등의 관광지와 문화시설도 함께 있어 일출 감상 후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코스가 됩니다. 또한 주변 해안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여 바다를 따라 달리는 길 위에서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단순히 해를 보는 곳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고, 희망을 품는 공간입니다. 붉은 해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순간의 감동, 수천 명이 함께 환호하는 새해의 에너지, 그리고 상생의 손이 전하는 메시지는 그 어떤 풍경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당신의 인생에 특별한 새벽이 필요하다면, 포항 호미곶으로 향해보세요.
동해의 풍미를 담은 도시, 포항 특산물과 미식 여행
포항은 자연경관뿐 아니라 풍부한 해산물과 특산물로도 유명한 미식 도시입니다. 동해의 바다에서 매일같이 건져 올려지는 신선한 재료는 포항의 식탁을 특별하게 만들며, 여행자의 발길을 끄는 ‘맛’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과메기, 물회, 대게, 울릉도산 오징어, 포항초(포항의 대표 시금치) 등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포항을 방문하면 반드시 맛보아야 할 별미들입니다.
가장 유명한 특산물 중 하나는 바로 과메기입니다. 꽁치나 청어를 겨울철 바닷바람에 반건조시킨 것으로, 11월~2월 사이에 가장 맛이 좋습니다. 포항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과메기를 김과 미역, 마늘, 고추, 막장 등과 함께 싸먹는 방식으로 즐기며, 쫀득하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포항 죽도시장이나 해안로의 식당들에서는 과메기 정식부터 포장 판매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겨울철 포항 여행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별미는 포항 물회입니다. 얇게 썬 생선회에 매콤새콤한 양념장과 채소, 얼음물 육수를 부어 먹는 여름 대표 음식으로, 포항의 청정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회 덕분에 유독 맛이 깊습니다. 지역별로 광어, 우럭, 문어, 오징어 등 회 종류가 다양하며, 해장 음식 또는 별미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죽도시장, 오거리시장 등 전통시장에서는 포항초(봄철 시금치), 동해안 명태포, 오징어채, 멍게, 해삼 등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죽도시장은 경북 최대 규모 수산시장으로, 관광객 체험을 위한 시식코너, 포장 배송 서비스, 회센터, 먹거리 골목이 밀집해 있어 포항 미식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포항의 맛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지역의 바람, 물, 사람의 손맛이 어우러진 문화입니다. 이곳에서 한 끼를 먹는다는 것은 단순한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포항이란 도시의 정체성과 정서를 오롯이 맛보는 일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과메기를 한 입, 해질녘 영일대에서 먹는 따뜻한 물회 한 그릇, 이런 작고 깊은 순간들이 포항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